첫날은 무리한 일정 없이 제주에 도착해 가이드님과 미팅 후 바로 숙소로 이동하는 편안한 일정이었습니다.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헤맬 필요 없이 대형 버스에 싣고 이동하니 정말 편하더라고요. 숙소에 짐을 풀고 나니 비로소 "아, 내가 제주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났습니다. 첫날 저녁은 숙소 근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도 하고, 맛있는 현지 음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며 내일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둘째 날은 온종일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를 눈에 담는 날이었습니다.
창밖으로 탁 트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운전을 안 하니까 온 가족이 창밖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에메랄드빛 투명한 해변에 내려서 부드러운 모래도 밟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인생샷도 많이 건졌습니다. 파도가 들이치는 웅장한 해안 절벽 명소까지, 제주의 바다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아낌없이 즐긴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셋째 날은 바다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제주의 싱그러운 내륙을 여행했습니다.
숲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깊이 마시니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었어요. 사방이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넓은 녹차밭에서 산책도 하고, 가이드님의 재치 있는 설명을 들으며 제주 내륙 고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테마 공간도 방문했습니다. 바다 여행이 가슴을 뻥 뚫어주었다면, 내륙 여행은 차분하게 마음을 채워주는 고즈넉한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마지막 날은 아침 일찍 서둘러 숙소를 나섰습니다. 가이드님이 공항 샌딩까지 안전하고 깔끔하게 책임져 주셔서 늦지 않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면세점에 들러 가족과 지인들에게 줄 가벼운 기념품과 선물을 챙긴 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일정을 직접 짜지 않아도 알아서 가장 좋은 코스로 안내해 주니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소모가 전혀 없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효도 관광이나, 운전 부담 없이 편하게 쉬고 싶은 가족·부부 동반 여행으로 제주 패키지는 정말 최고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고민 없이 또 패키지로 다녀오고 싶네요. 대만족이었던 제주 여행 후기 끝! 💚